개발 이야기 안하는 개발자

이탈리아 여행 4 본문

리뷰/여행

이탈리아 여행 4

07e 2024. 9. 5. 16:30
반응형

좋아좋아 미루고 미루던 일기 다시 써보자~

 

 

 

어제 사놓고 안먹은 요거트 먹으면서~

오늘은 베네치아 당일치기 여행을 할 것입니다!

 

근데 이 요거트는 맛이 한국에서 먹는 그 맛과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특별할줄 알았는데 서운 ㅋ

 

진짜 너무 더웠습니다.

일단 긔긔

 

 

역에서 딱 나오면 정면에 성당 딱 하고 보입니다.

배들 지나다니고 물 찰랑거리는데 

제가 베니스 이제 딱 처음 보면서 느낀건 엄청난 이질감이였어요.

 

그 뭐랄까...베니스가 전쟁을 피해 바다위에 인위적으로 지은 도시라는건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걸 내 눈으로 보니까 엄청 이상했습니다.

물 위에 건물들이 서있는데 엄청 이질적이였어요

 

근데 그러면서 뭔가 신비로웠습니다.

진짜...해리포터가 있다면 왠지 여기에도 마법을 부렸을거다 같은 느낌? 이게 된다고? 이런느낌

 

성당 이름은 Chiesa di san simeon piccolo 네요

 

 

이제 베니스의 상인이라고 하죠? 저런 배 타고 댕기면서 곤돌라? 네 뭐 그거

엄청 많습니다. 어딜 가도 보이고, 노래부르시는 분은 제가 못봤구요.

 

계획은 6시간 정도 여행인데 꼭 봐야할 광장 하나 말고는 정해놓은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신비로운 도시를 그냥 정처없이 헤맸습니다.

 

그래서 골목골목 다 다닌거같아요.

 

그러다가 배고파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당이름은 Osteria Ae Saracche 라고 하는데

베니스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이탈리아오면 이건 꼭 먹어야해! 하는 음식들은 진짜 거의 다 먹어봤거든요?

여기 음식이 제가 먹어본 이탈리아 음식중에 최고였습니다.

먹으면서 감탄했던 식당이였습니다.

 

 

네 일단 당연히 스프리츠 하나 시키고.

베니스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르데 인 사오르? 라는 음식입니다. (sarde in saor)

 

이게 튀긴 정어리와 식초와 양파를 구운 음식인데요

이게 진짜 먹으면서 띠용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식초 넣었으니까 당연히 시큼하겠죠?

근데 아 뭐랄까...너무너무 자연스럽게 정어리 튀김과 잘어울립니다.

집에서 먹어본 그 식초인데 좀더 연한? 그리고 좀더 달달한 향이 나는.

그러면서 저 튀김이 바삭하게 생선 맛이 느껴지고 양파의 단맛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진짜 먹으면서 감탄하며 먹었네요

생선은 3종류인거 같아요.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이탈리아어를 못해서 아 땡큐땡큐만 했네요 ㅋㅅㅋ

 

 

 

 

 

이러고 이제 해산물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근데 이건 제가 진짜 과장아니고

제 인생에 먹어본 파스타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술 보이시죠? 술 많이 안먹은 상태였습니다.

 

뭐랄까...한국에서 먹은 해산물 파스타는 매운맛도 강하고, 보통 왠만하면 토마토 향이 다 덮었던거 같아요.

아니면 로제파스타였던가.

 

이 파스타는 이게 해산물 파스타다!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비린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비린향이 와 진짜 바다맛이다 하는 연한 향으로 다가옵니다.

진짜 연하게 나서 눈쌀 찌푸려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토마토 향도 은은하게 나고 간도 짭짤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였습니다.

제 이탈리아 여행중 여기 식당이 제일이였네요.

 

이거 먹으면서 느낀건 제가 지금까지 먹은 해산물 파스타는 가짜였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맛도 다르지만 확실히 향이 다릅니다.

바다향을 음식에서 기분좋게 느껴본건 처음이네요.

 

제가 대문자 I 인데

저기 계시는 분께 여기 음식이 제 여행중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라고 웃으면서 떠들고 나왔습니다.

이런 음식 먹게 해줘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ㅎㅎ

 

 

기분좋게 나와서 싸돌아 댕겼습니다.

물론 편의점 보이면 젭사게 들어가서 콜라랑 물 사구요 ㅋㅋ

 

저기는 뭐...산타 마리아 글로리 오사 데이 프라리 성당? 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가면도 많이 팔더라구요?

베니스가 뭐 가면이 특산품인가 봐요

 

너무 더워서 레모네 슬레시 바로 사서 먹었습니다.

저기도 사람 몰려있는데 저기가 식수대 인거같습니다.

어딜가도 식수대가 있고, 그곳엔 사람들이 몰려있더라구요

 

그렇게 리알토 다리를 건넙니다!

리알토 다리 사진은 좀더 뒤에 나옵니다! 아주 슬픈 썰과 함께!

 

 

 

네~ 걷다가 걷다가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더워 죽을뻔했습니다!

생각보다 볼게 없습니다.

유럽 여행이 다 그렇지만 처음이야 성당보면서 우와우와 하지 이게 뭐 어딜가도 있으니까 좀 무뎌지네요

 

그리고선 바로 카페 들어갔습니다!

이게 이제 이탈리아식 아이스 커피입니다

2샷 정도 페트병에 담아서 냉동실에 눕혀서 얼려놓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문 들어오면 뜨거운 샷을 그 페트에 다시 담아서 뜨거운 샷으로 얼어있던 샷을 녹이는 거죠

그렇게 흔들어서 내주는 아이스 커피입니다! 이름이 샤카레? 뭐 그랬던거 같아요

전 우유를 좀 넣어서 허연거같습니다.

제껀 라떼거든요 ㅎㅎ

거품이 퐁퐁 올라오네요 신기합니다

 

이렇게 또 나와서 굽이 굽이 골목길 돌아댕기며 구경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인데 그 계단이 물이랑 이어진걸 보면 배가 다니는 통로인가봐요.

이것도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리알토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리알토다리는 정말 중요한 다리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오른쪽 하단에 광장이 있고, 왼쪽 상단에 베니스 역이있거든요.

보시면 저 사이를 가로지르는 강물? 바닷..물?을 보세요

다리가 하나밖에없습니다.

리알토 다리 하나.

전 진짜 그것도 모르고 그냥 뭐든 있겠지 하면서 왼쪽으로 가고있었어요.

왔던길 말고 다른길 가보려고.

진짜 그 더운 날씨에 리알토 다리쪽으로 다시 올라가느라 더워 죽을뻔했습니다.

 

 

네!

 

여기까지 밥먹고 2시간정도 지났습니다! 

거의 3시간정도가 남은 상태죠. 아닌가? 4시간인가?

 

베니스 생각보다 할게 없는 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주저 앉았습니다!

리알토 다리 뒤쪽에 이렇게 선착장이 있는데, 엄청 작습니다.

사람도 거의 안다니는 거리면서 바다는 엄청 가깝고, 그늘져서 시원하구요.

여기서 2시간 반정도를 앉아서 낭만에 취해있었습니다.

 

 

 

크...낭만의 도시....

베니스가시면 어디 가지 마시고 여기에 앉아서 한 2시간 정도 멍때리다 오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전 그랬거든요. 골목골목 돌아다니면 힘들기만 하죠.

여기서 바닷물 보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도 보고 좋더라구요.

 

 

이제 돌아가 보겠습니다

베니스 사실 볼거 없고 덥고 그래서 좀 별로였는데

마지막에 저렇게 낭만있게 멍때리다 와서 너무 힐링되고 좋았습니다.

 

 

 

저녁은 피렌체 역앞에 있는 포장마차 곱창버거 입니다!

이탈리아에 가면 저렇게 곱창버거를 판다고 하네요

백종원 선생님이 유튜브에서 드시는거 보고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제가 먹어봤습니다.

 

이런류는 식당보단 포장마차가 더 맛있다그래서 포장마차에서 시켜서 먹었습니다.

일단 철판으로 바로앞에서 볶아서 빵이랑 같이 줍니다! 

 

곱창은 저희가 아는 그 곱창인데 소금간이랑 버터랑 칠리랑 이정도로만 해서 볶아주십니다

칼칼하고 쫄깃한 고기들이였구요

 

빵은 감자빵이라고 해야하나? 그 부드러운 모닝빵 말고 좀 단단한 감자전분 빵? 뭐 그런 빵이였습니다. 바게트 말고.

그래서 식감도 괜찮았어요.

가격이 8천원인가? 그랬는데 전 추천드립니다. 정말 생각보다 이게 왜 맛있지 하는 맛이였어요.

 

그렇게 샤워하고 딱 디비누워서 잘 잤습니다

반응형

'리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여행6  (0) 2024.12.10
이탈리아 여행5  (2) 2024.12.10
이탈리아 여행 3  (2) 2024.08.22
이탈리아 여행 2  (0) 2024.08.08
이탈리아 여행 1 (8박 10일)  (0) 2024.08.08